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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끼채식3

셰프의 장 건강 루틴 : 소화가 잘 되면 노화도 늦춰진다 요리를 업으로 삼다 보면 매일 수많은 재료와 접하게 된다. 어떤 재료가 몸을 살리고, 어떤 조리법이 소화를 돕는지 몸으로 먼저 체득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소화가 잘된다’는 건 단순히 속이 편한 걸 넘어선다. 장 건강은 곧 노화 속도와 직결된다. 장이 깨끗하고 기능이 활발할수록 몸 전체가 가볍고 회복력이 강해진다.⸻장은 제2의 뇌다인체의 면역세포 중 약 70%가 장에 몰려 있다는 사실은 이미 익숙한 이야기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라 독립적인 신경망을 가진 ‘제2의 뇌’다. 장 안에는 약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분포하고 있으며,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연결 회로를 통해 감정, 기억, 인지 기능에까지 영향을 준다.장 건강이 무너지면 면역력이 급격히 .. 2025. 4. 2.
채소를 더 먹는 사람은 왜 더 오래 살까 매일 먹는 음식은 결국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특히 채소는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재료다. 오래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채소를 꾸준히, 많이, 다양하게 먹는다’는 점이다. 셰프로서 오랜 시간 수많은 식단을 설계해 온 경험으로 말하자면, 채소는 단순한 곁들이가 아니라 노화를 늦추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식재료다.⸻장수 식단의 중심에는 늘 채소가 있다세계적으로 장수 인구가 많은 지역, 이른바 블루존(Blue Zones)으로 불리는 곳들을 보면 그들의 식탁에는 반드시 채소가 있다. 일본 오키나와, 이탈리아 사르데냐, 그리스 이카리아, 코스타리카 니코야, 미국의 로마린다 모두 식물성 식품을 기반으로 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채소를 주식처럼 다룬다.채소 중심 식단은 심혈관 질.. 2025. 4. 1.
하루 한 끼는 식물로 충분하다 단백질 하면 고기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탄수화물은 밥, 단백질은 고기, 지방은 기름처럼 단순하게 나누는 인식은 여전히 강하다. 하지만 매일의 식단 속 한 끼만큼은 식물성 재료로 구성해도 영양적으로 충분하고, 오히려 몸과 뇌에 이롭다. 셰프로서 경험한 바로도, 식물 위주의 한 끼는 내 몸이 ‘덜 무거워지고 더 선명해지는’ 순간을 만들어줬다.⸻식물성 단백질도 충분하다많은 이들이 “식물로만 한 끼를 채우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지만, 이는 오해다. 콩, 병아리콩, 렌틸콩, 두부, 퀴노아, 아마란스 같은 식물성 식재료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실제로 100g 기준으로 보면 렌틸콩은 약 9g, 두부는 약 8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식물성 단백질은 소화가 비교적 천천히 일어나 포만감을 .. 2025. 3. 31.